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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메모

by YH51 2018. 6. 18.

1.

득표 결과를 보고 있다. 확실히 선거 사무실을 둔 지역에서 득표가 가장 높다.

 

2.

선거를 하면 할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청년'후보를 찍는 것은 청년들이 아닌 것 같다. 실제 거리에서 반응을 보아도 청년이 청년 후보에 관한 호감이 높다. 득표에서도 대학가는 발품에 비해 표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본 선거기간에 한 번도 가지 않은 노령인구 집중 지역의 표는 생각보다 높게 나온다.

 

3.

청년이라는 것을 하나의 정체성으로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민주노총 등으로 호명되는 노동자에 비해 단일 대오나 정체성을 형성한 적도 없기도 하고. 그렇다면 청년 이미지는 선거에서 특정 지역에서의 전략적 활용 외에는 의미가 없다.

사실 선거 중에도 가장 이상한 말이 청년이 직접 나왔다”, “청년이 출마했다는 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이 나왔네라는 반응을 보이긴 하지만 이 반응은 비청년층에서 나온 반응이다. 현재의 운동이 청년들을 조직하기 위한 운동이라면 오히려 청년 이미지를 벗어나야하지 않을까

 

4.

현재의 선거 제도에서 진보정당이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기초의원 선거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기세로 간다면, 그리고 후보가 꽤나 준비한다면 진보정당 후보도 수도권 등 지역에서 선거비용 보전권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변수는 현재의 진보정당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정의당 밖에 없다는 것이다.

 

5.

정의당 내부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기초의원 선거에서의 정의당의 약진과 비례에서의 고득표는 대선을 잘 치른 덕이 아닐까 싶다. 내부 평가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고 하려나?

 

6.

선거기간 내내 동네 시계방에서 티비만 보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시의원 다선으로 조직이 탄탄하기는 하겠지만 지역정치, 한국정치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든다. 진보정당 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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