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9 탄핵 3회차, 계엄 1회차의 조금 늦은 후기 탄핵 3회차, 계엄 1회차의 조금 늦은 후기*솔직히 탄핵 1회차는 기억 안남#1 선포 직전계엄으로부터 1-2시간 전 무신사 블프로 산 옷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반품을 고민하고 있었다. 일단 얼추 맞는 것 같은 바지는 세탁소에 수선을 맡겼다. 짧은 다리의 비극. 그리고 일찍 잘까했는데, 12시에 풀리는 무신사 장바구니 쿠폰을 받아야해서 깨어있었다. 그러다 집에서 전화가 왔다. 윤석열이 지금 ‘테레비’에 나와서 계엄을 선포하고 있으니 절대 바깥에 나가지 말라고.#2 계엄 선표 인지 후제일 먼저 한 일은 베란다에 나가 창문 밖을 확인했다. 통상 계엄은 예비검속이 있을테니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어찌되든 며칠 집에 못올 것 같아 일단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러다 친분이 있는 한 기자분께 .. 2025. 1. 1. 너무 더워서 일이 하기 싫어서 아무 생각이나 하다보니 너무 더워서 일이 하기 싫어서 아무 생각이나 하다보니나는 어렸을 때 ‘파업’이 소풍인줄 알았다. 우리집은 내가 어렸을 때 어린이집을 했는데, 근처에는 만도기계 사택 격인 한라아파트(어느 순간 만도 아파트가 됨)가 있었다.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 날부터 당분간 친구(형, 누나일수도...)들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파업 때문에 아빠들이 일을 안나가서 나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가족끼리 바다에 놀러 가기로 했다고 나에게 엄청 자랑을 했었다. 그래서 왜 우리집은 파업을 안하냐고 물었던 기억이 있다.그리고 그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은 내 기억에 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돌아와서 자기 몰래 아빠와 아빠 친구들끼리 바다에 놀러갔다가 해파리에 쏘여 여러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했다. 이제와서 .. 2024. 8. 6. <공정한 보상>을 읽고 *평등노동자회 소식지에 24년 3월에 기고한 글이나, 기록을 위해 남긴다. 1. SK하이닉스의 PS 갈등 몇 년 전, SK 하이닉스의 성과급 문제가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다. 주 내용은 하이닉스의 성과급 배분액, 방식, 삼성전자와의 금액차 등에 MZ 세대가 강하게 반발하여 문제제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내부적으로 성과평가가 불공정하다는 공정성 논란도 함께 발생하였다. 이에 SK재벌의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 직접 해명·사과 등을 하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관련한 내용을 간략히 보면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 사무직군은 매년 초 전년도 실적을 기반으로 PS라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그러던 중 21년 SK 하이닉스 PS 지급(기본급 400%)이 MZ세대 .. 2024. 3. 18. [서평] 혁명을 위한 수학 - 알고리즘 물신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 너머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779058 혁명을 위한 수학 금융, 정치, 미디어, 정보, 쇼핑에서 지식 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저에 깔린 ‘지식에 대한 통계적 접근’의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저자는 통계와 확률에서 일어난 변화의 과정을 www.aladin.co.kr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물화(Verdinglichung) 개념을 중심으로 알고리즘과 데이터 과학을 비판하고 있다. 오늘날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는 과학성과 객관성의 담지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부터 배달의 민족 같은 배달 어플리케이션까지 알고리즘은 우리의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노동자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 2023. 1. 19.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