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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3회차, 계엄 1회차의 조금 늦은 후기 탄핵 3회차, 계엄 1회차의 조금 늦은 후기*솔직히 탄핵 1회차는 기억 안남#1 선포 직전계엄으로부터 1-2시간 전 무신사 블프로 산 옷이 맞지 않는 것 같아 반품을 고민하고 있었다. 일단 얼추 맞는 것 같은 바지는 세탁소에 수선을 맡겼다. 짧은 다리의 비극. 그리고 일찍 잘까했는데, 12시에 풀리는 무신사 장바구니 쿠폰을 받아야해서 깨어있었다. 그러다 집에서 전화가 왔다. 윤석열이 지금 ‘테레비’에 나와서 계엄을 선포하고 있으니 절대 바깥에 나가지 말라고.#2 계엄 선표 인지 후제일 먼저 한 일은 베란다에 나가 창문 밖을 확인했다. 통상 계엄은 예비검속이 있을테니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어찌되든 며칠 집에 못올 것 같아 일단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러다 친분이 있는 한 기자분께 .. 공감수 2 댓글수 2 2025. 1. 1.
  • <공정한 보상>을 읽고 *평등노동자회 소식지에 24년 3월에 기고한 글이나, 기록을 위해 남긴다. 1. SK하이닉스의 PS 갈등 몇 년 전, SK 하이닉스의 성과급 문제가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다. 주 내용은 하이닉스의 성과급 배분액, 방식, 삼성전자와의 금액차 등에 MZ 세대가 강하게 반발하여 문제제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내부적으로 성과평가가 불공정하다는 공정성 논란도 함께 발생하였다. 이에 SK재벌의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 직접 해명·사과 등을 하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관련한 내용을 간략히 보면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 사무직군은 매년 초 전년도 실적을 기반으로 PS라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그러던 중 21년 SK 하이닉스 PS 지급(기본급 400%)이 MZ세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3. 18.
  • [서평] 혁명을 위한 수학 - 알고리즘 물신주의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 너머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779058 혁명을 위한 수학 금융, 정치, 미디어, 정보, 쇼핑에서 지식 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저에 깔린 ‘지식에 대한 통계적 접근’의 비판적으로 탐색한다. 저자는 통계와 확률에서 일어난 변화의 과정을 www.aladin.co.kr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물화(Verdinglichung) 개념을 중심으로 알고리즘과 데이터 과학을 비판하고 있다. 오늘날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는 과학성과 객관성의 담지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부터 배달의 민족 같은 배달 어플리케이션까지 알고리즘은 우리의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노동자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 19.
  •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양경인 가끔 기자 없는 기자회견에 참석할 때면 그런 생각을 한다. ‘지금 이 자리를 위한 노력과 여기서 말하는 것은 어딘가에 기록되지 않고 바로 휘발되어 사라지겠구나.’ 사실 기록이라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그래왔다. 과거에는 글자를 쓸 수 있는 자들이 모든 것을 전유했다. 이는 현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양상만 조금 달라졌을 뿐, 각 미디어의 입장에 따라, 혹은 누군가의 입김에 따라 어떤 것은 기록되고, 어떤 것은 그대로 사라진다. 이것은 ‘사실’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록된 역사의 허점이기도 하다. 구술의 매력은 이러한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것에 있다. 화자 개개인은 구술을 통해 자신의 기억과 언어로서 살아온 시대를 증언한다. 이러한 증언에는 자격이 필요하지 않다. 누구나 자신이 본 것, 느낀 것 등.. 공감수 1 댓글수 0 2022. 6. 14.
  •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김금희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김금희 김금희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이 말을 하면 나를 오래 보아왔던 지인들의 반응은 “너가?”이다. 이해가는 반응이다. 3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나는 문학을 거의 읽지 않았고, 읽더라도 거시적인 배경들을 가진 글을 읽어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선배를 만나러 대전에 갔다. 거기서 “다다르다”라는 독립서점에 들렀는데, 거기서 재미있는 것을 보았다. 『덕질 아카이빙』이라는 책이었다. 여러 작가들을 글을 아카이빙한 것 같았는데, 김금희편도 눈에 보였다. 그 책 안에는 모의고사 시험지도 있었는데, 작가에 관한 시험지였다. 가장 한국다운 덕질 같았다. 이 책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이 책의 제목이자, 단편 중 하나인 우리는 「페퍼로니에 왔어」는 2020년 김승옥문학상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0. 1.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611627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모두가 기다려온 정세랑의 첫 에세이!친구의 도시를 걸으며 정세랑이 만난 이야기보다 더 이야기 같았던 순간들덧없이 사라진다 해도 완벽하게 근사한 순간들에 대하여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book.naver.com 따듯했다. 오랜만에 느껴본 기분 좋은 따듯함이었다. 저자인 정세랑 작가가 SF작가이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SF는 금속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따듯함을 이 책에서 느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작가의 주 장르인 SF가 나의 취향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전에 정세랑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었다. 다루는 장르가 유사한 김초엽 작가의 책도 소설이 아니라, 『사이보그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9. 28.
  • '위근우가 김희철에게 했어야 하는 건'에 부쳐 - 지식인을 말하는 지식인 '위근우가 김희철에게 했어야 하는 건' 지식인은 어떻게 서발턴을 창조하는가? 임지은씨는 슬로우 뉴스에 기고한 글 ‘위근우가 김희철에게 했어야 하는 건’이라는 글을 통해서 김희철을 언어가 없는 자로, 위근우를 언어라는 특권을 가진 자로 규정한다. 이 얼마나 오만한가! 이 글에 드러나지 않은, 진정으로 언어를 가지고 타인을 규정하는 자는 필자인 임지은씨다. 김희철은 자신의 언어로 분명하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표현했다. 그는 언어를 가지지 못한게 아니라 자신만의 언어로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표현한 것이다. 그를 언어를 갖지 못한 서발턴으로 여기는 것은 김희철의 언어와 의사를 짓밟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필자는 본의 아니게 위근우가 저지른 실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나는 이 글에서 위근우 대 김희철의 논쟁의.. 공감수 4 댓글수 0 2020. 4. 28.
  • (스포주의)영화: 뱅드림! 필름라이브, 블랙머니, 날씨의 아이, 82년생 김지영 잡상 아무 관련이 없는 네 영화를 고른 이유는 이 영화들을 최근에 순서대로 보았기 때문이다. 네 편 중 두 편은 애니메이션이고 두 편은 한국 실사영화이지만 모두 주제와 장르가 다르다. 사실 벌새 역시 보긴 하였지만 내가 차마 글로 다룰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아직 벌새가 상영 중이니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한다. 1. 뱅드림! 필름라이브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특별하다. 지난 1월 전역 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첫 날 묵은 호텔에서 TV를 트는 순간, 뱅드림 성우들의 콘서트가 재방송되고 있었다. 충격적이었다. 이것은 애니메이션인가, 게임인가, 만화인가, 아니 근데 왜 성우들은 마치 실제 캐릭터처럼 분장하고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가. 그래서 게임을 시작했고, 흘러흘러 지금까..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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